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25 05:50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마음이 들뜨는 피서철이다. 이맘때쯤이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잦을 뿐 아니라 자칫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휴가를 다녀온 뒤 몸과 마음이 지쳐 ‘힐링’이 ‘킬링’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학병원 전문의의 도움말로 여름철 안전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피서철 건강학’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극성맞은 모기·곤충 퇴치법]

▶벌레 물렸을 때: 벌레에 물리면 우선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연고 등을 바른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다.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려면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을 함유한 연고를 바른다. 가려움증만을 개선하려면 히드로코르티손이나 프레드니솔론 등 성분의 제품을 고르면 된다. 다만, 사용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약사와 상담한다.

모기기피제는 ‘의약외품’ 확인을: 말리리아 경보도 발령된만큼 모기기피제는 피서철 필수품이다.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접근을 막는 기능이 뛰어나다. 모기기피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찾아보자. 이들 제품에는 주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하고 있다.

기피제는 외출할 때 또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와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린다. 에어로솔이나 스프레이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하려면 먼저 손에 취해 눈·입 주위를 피해 바른다. 귀 주변에도 조금 도포한다.

▶이런 곳엔 뿌리지 말자: 속옷,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기피제를 뿌린 옷과 양말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사용: 어른이 먼저 손에 덜어서 어린이에게 발라준다. 피부가 약한 영‧유아나 어린이에겐 이용을 금지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사용 전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제품을 보관한다.

▶모기기피제 효과 지속시간: 사용 부위에서 4~5시간 지속된다.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의 유효성분은 모두 진드기 기피효과도 같이 갖고 있다. 따라서 모기기피제를 사용한 부위에는 대부분 진드기기피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향기 나는 팔찌‧스티커는 유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모기기피제 중에는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이 없으므로 주의한다. 모기기피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품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사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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