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24 21:59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달 4일 역주행을 하던 차가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 U턴을 한 후, 무려 20km 거리를 역주행으로 달린 가해 차량. 경찰이 역주행 차량을 쫓았지만 도로를 달리는 차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던 차량은 결국 마주 오던 차와 충돌을 하고 말았다. 역주행 차 운전자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가해 차량의 운전자, 그의 3살 아들 그리고 충돌 차량의 운전자 모두 사망했다.

"현장 도착했을 때 당시에는 상황이 처참했습니다. 앞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이 돼 있고요" -사건 당시 출동 구급대원 인터뷰 中-

그런데 이후 피해 차량에서 청첩장을 발견하며 사망한 피해자 윤화(가명) 씨가 예비 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혼을 겨우 18일 앞에 두고 비극이 일어난 것. 그 어느 누구에게 책임을 물 수도, 원망할 수도 없는 허망한 현실에 가족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는데...

"처음에는 역주행한 가해자 탓도 해보고 일 처리를 빨리 못한 경찰들 탓도 해 보고 앞에 시야를 가렸던 트럭 탓도 해 보고 그런데 마지막에는 제 탓이 되더라고요" -예비 신랑 인터뷰 中-

"어디 가서 찾겠어요... 우리 윤화(가명)를 내가 어디서 찾겠느냐고요" -윤화(가명) 씨의 어머니 인터뷰 中-

그런데 윤화(가명) 씨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던 한 여자가 예비 신랑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바로 윤화(가명) 씨가 3살도 채 되기 전 윤화(가명) 씨를 버리고 갔던 생모! 알고 보니 윤화(가명) 씨를 지금껏 키워주고 보살펴 준 건 부모님이 아닌 고모 내외였는데.. 생모가 30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다가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는 가족들을 찾은 것.

그녀는 가족들 모르게 윤화(가명) 씨의 사망서류를 떼고 사망보험금과 회사의 퇴직금까지 알아보고 다녔다는데.. 그녀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실화탐사대'에서 결혼을 18일 앞두고 사망한 안타까운 예비 신부의 생모를 단독 인터뷰했다.

'실화탐사대'는 오늘(24일) 밤 10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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