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4 18:01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예상

(사진출처=WSJ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법무부가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거대 IT 업체들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반독점 부서가 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경쟁을 저해하고 혁신을 억압하거나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관행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대상으로 검색, 소셜미디어, 일부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지목했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이 대상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 등 4개 IT 공룡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분담하기로 업무 분장을 마쳤다는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WSJ는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 밸리 전역에 위협을 제기했다”고 평했다.

법무부 발표 이후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애플도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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