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5 09:35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본사 앞 로고 상징물. (사진출처=페이스북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페이스북이 올 2분기 기록적 실적을 발표한지 수시간 지나지 않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50억달러(약 5조89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벌금 폭탄을 맞았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의무 위반을 이유로 FTC와 이 벌금안에 합의했으며,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담당자(CFO)는 금융분석가들에게 "FTC 합의안은 인력과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요구한다"며 "새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광고 수익에 영향이 있을 것이며, 페이스북 운영 시스템에 적용될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이 바뀜에 따라 서비스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올 2분기에 168억90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월간 활성 사용자(active user)도 전분기보다 3000만명 정도 증가한 24억1000만명 정도로 집계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CNN은"이 회사의 사업모델이 어느 때보다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직후 상승했다가 수시간 뒤 FTC 벌금 부과가 공식화되자 1% 정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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