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25 11:15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 해외주식 소액투자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카드 내역 분석으로 소비 진단...이를 바탕으로 자투리 결제액 해외株에 자동 투자

신한카드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드 결제 잔액을 모아 해외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응모한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Personal Expenditure Management·PEM)와 해외주식 소액투자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서비스는 고객의 카드 거래 내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지출 성향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드 결제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은 고객 동의하에 소비 정보를 통합, 패턴을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고객이 특정 기간에 업종별로 얼마나 사용했는지, 예산초과를 했는지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보 제공으로 합리적인 소비 습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는 카드 결제 시 자투리 금액(자투리형)이나 고객이 정한 일정 금액(정액형)을 사전에 지정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아마존,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등 해외 우량 종목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신한금투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활용하며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추천 받는다.

자투리형 투자는 1000원 또는 1만원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며 결제 금액의 차액만큼이 주식에 투자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00원으로 설정한 후 커피 1잔을 4800원에 결제하면 자투리 금액인 200원이 투자금으로 적립된다.

정액형 투자의 경우 카드 결제 때마다 미리 정해둔 액수만큼 해외 주식에 투자하게 되며 투자금이 5000원 이상 쌓여야 실제 매수 주문이 나간다.

해외 주식은 신한카드 소비 행태 분석을 통해 고객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을 추천 받는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넷플릭스 주식, 해외 이커머스 직구 결제가 많은 고객에게는 아마존 주식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의 혁신성은 당장은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자투리 금액을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이 과정에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 성향 분석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협업으로 혁신서비스를 만들어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사는 향후 이종 금융간 데이터 결합을 통한 핀테크 혁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신한PayFAN(페이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주식 소액 투자 서비스는 신한금융 대표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투자 관련 약정은 신한금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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