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예경 기자
  • 입력 2019.07.25 16:19

역사 체험행사와 영어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활동 운영

대구교육박물관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교육박물관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뉴스웍스=이예경 기자] 대구교육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채롭고 유익한 기획전시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4회에 걸쳐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여름방학 주제 교실에서는 지난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박물관 교육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소장품으로 꾸미는 종이 왕관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유물을 관찰한 후 보석 형태로 제작된 시대별 대표 유물 10점을 토론을 통해 왕관으로 제작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74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오전 10시에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독립운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우리는 박물관 의열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8년 대구교육박물관에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대상(교육감상)을 수상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며 6가지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품 보관실에 있는 권총을 찾아 안중근 의사에게 전달하고 군자금을 받아 보관하는 미션, 체험실에 있는 태극기를 꺼내 유관순 열사에게 전달하는 미션 등 의열단 단원의 독립운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교육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는 6월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영어, 가깝고도 먼 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개항기에 영어가 처음 한국에 들어올 당시의 모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어교육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인 언더우드의 ‘한영자전(1890년, 가톨릭 대성산도서관 소장), 서양인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편찬된 게일의 ’한영자전(1897년, 창원대 도서관 소장), 일제강점기 영어 교과서 등 영어 관련 자료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의 의미와 지역 사랑의 소중한 마음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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