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25 14:29

포스코건설, 내달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1396가구 분양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판교, 분당신도시 등 주거선호도 높은 지역이 속한 경기도 성남시에서 인근 광주시, 용인시, 화성시로 이주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비교적 합리적인 집값과 판교, 분당생활권 공유가 가능해 가성비 높은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인프라를 갖춘 분당신도시가 속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동판교 일대 아파트의 집값이 3.3㎡당 4000만원을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근 도시로의 이주도 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97만8745명이었던 성남시의 인구는 3년간 3만755명(3.14%)이 감소해 2019년 6월 현재 94만799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성남시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유출 인구의 대다수가 광주, 용인, 화성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에서 외부로 유출된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25%가 경기도 광주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용인시가 18%로 뒤를 이었으며 화성시(5%), 하남시(4.5%) 순을 보였다. 광주, 용인, 화성시가 성남시의 대체 주거지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광주, 용인, 화성시는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풍부한데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내 집 마련을 할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교통 환경 개선으로 굳이 판교신도시 내에 있지 않아도 직주근접이나 생활권 등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비싼 집값을 피해 가성비 높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6년 개통한 경강선 전철로 경기 광주시에서 판교 및 강남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통 전후로 이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2019년 5월 기준 경기 광주시의 인구는 36만7069명으로 최근 1년간 1만3519명(3.8%)이 증가했다. 이 기간 경기 광주시로 유입된 주요 도시를 살펴보면 성남시(56%)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6%), 서울 강동구(5%) 등에서 인구 유입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 강남역까지 환승을 통해 7정거장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된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수서까지도 10분대 도달이 가능해 향후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또한 강남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을 비롯해 광역버스 등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용인시로 유입된 도시를 분석해 보면 성남시(17%)를 비롯해 수원시(6%), 서울 강남구(3%) 등에서 이주가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경기도 주요 도시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통적인 주거 도시인 성남에서 인접 지역으로 이주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남에서 인접 도시로 이주 수요가 느는 가운데 하반기 광주, 용인 등에서 새롭게 공급 예정인 아파트가 궁금해진다. 경기 광주시(3924가구), 용인시(1901가구) 등에서 다양한 신규 물량 공급이 예정된 만큼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을 7정거장 만에 닿을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총 1031가구, 전용 74~84㎡ 구성으로 전체 면적이 주택 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C1블록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총 1396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용인 영덕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신분당선과 분당선을 이용하기에도 수월해 지하철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좋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68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9월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B1블록에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05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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