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5 15:50

올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 53.2% 증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196억원, 영업이익은 154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3.2% 증가했다. 비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도 각각 247억원과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혼합자일렌 공장 증설작업을 마무리한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현대코스모는 276억원,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 했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주 업인 정유사업에서 1분기 대비 325억 증가한 10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던 2분기 실적 선방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정제마진이 최악인 상황에서 그간 꾸준히 진행해왔던 고도화 설비 확충과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역내 정유공장 정기보수와 휘발유 수요 증가, IMO2020 환경규제에 따른 선박용 경유 수요 증가 등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정유사업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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