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26 14:31

성북구와 성동구는 각각 83.7%, 80.7% 기록해

3월 신학기와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74%대에 진입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는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2016년 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달(73.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료제공=KB국민은행>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74.4%)을 웃도는 76.4%로 높게 조사됐고 강남지역은 72.3%로 나타났다.

서울 25개구중 전세가율 80%를 돌파한 구는 서울 성북구(83.7%)와 성동구(80.7%) 2곳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재개발 영향으로 인한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됐고, 성동구는 강남북의 뛰어난 도시 접근성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구로구(79.9%), 동작구(79.8%), 강서구(79.5%), 마포구(77.9%)관악구(77.5%)의 순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61.2%로 전세가율이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월세전환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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