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26 10:07

부동산금융 중추 역할 수행으로 그룹사 연계 시너지 확대 기대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손태승(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국제자산신탁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지주사 출범 이후 두 번째 비은행부문 M&A(인수·합병) 성과를 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영권 지분 65.74% 가운데 먼저 44.47%를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약 3년 뒤 취득할 예정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 요건(발행주식수 50% 이상) 충족을 위해 1차 거래 시 우리은행이 이미 보유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그룹으로부터 자산운용사 2곳(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두 번째 비은행 M&A 성과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보유자산과 고객기반, 영업채널,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 대체 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개발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의 수익성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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