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6 10:30

미 국무부 "더이상 도발하지 말라"

에스퍼(오른쪽) 신임 국방장관을 칭찬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부 장관 취임식에 마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에스퍼 장관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은 우리의 훌륭한 군대가 분쟁을 억제하고 어떤 적이라도 물리칠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장해 줄 것으로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어떤 적도 미국의 육군,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해병대와 맞서 싸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에 2만1000명의 군인들을 투입한 것을 거론하며 "어느 나라도 국경의 안보 없이 안전할 수 없다"며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군과 동맹군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취임선서를 하는 에스퍼 국방장관.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하지만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펜타곤에서 약 14분 동안 연설했으나 북한은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자신이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의 북미 대화가 먹혀들지 않는다는 이른바 ‘회의론’을 경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신, 미 국무부가 짧은 논평으로 갈음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더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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