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26 11:01

현재 핵무기 20~60개 보유 추산

(사진출처=WSJ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핵무기 12개를 추가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 과학자들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생산량을 포함해 북한이 현재 핵무기 20~60개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물질 생산도 늘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영변 핵시설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컨테이너와 트럭, 인파들이 계속 몰리는 점으로 볼 때 북한이 핵 물질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WSJ 홈페이지)

미국의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 찍힌 원통형 용기가 핵물질 농축과정에 필요한 액화질소통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에 더 가까이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겨울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 지붕에만 눈이 쌓여 있지 않다"며 "이는 원심분리기가 가동돼 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2개 정도의 핵무기를 추가 생산하면서 현재 북한은 20개에서 60개 사이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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