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26 12:22

식약처, 바닷가 비브리오 예보 및 예보단계별 대응요령 제공

휴가를 떠나기전 비브리오 발생지역을 알려주는 예측시스템을 활용해보자.
휴가를 떠나기전 비브리오 발생지역을 알려주는 예측시스템을 활용해보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이맘때쯤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에게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바로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비브리오균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 평균 80%가 7~9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주로 음식점이며, 주범은 어패류다. 지난해에 발생한 213명의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 중 201명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역시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8~9월에 집중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에 감염된다. 지난해 47명의 환자 중 26명이 8·9월에 병원을 찾았다.

여름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구매와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능하면 신선한 상태에서 또 신속히 냉장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에서 안전 해동시켜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내부 85℃, 1분 이상)한 뒤 섭취한다. 조리를 시작 전후 비누 등 세정제에 손을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사람들은 만성 간질환자, 당뇨환자,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을 비롯한 노인과 어린이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제공하는 비브리오균 예보 및 예보단계별 대응요령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와 웹페이지(vibrio.foodsafrtykorea. go.kr/main) 또는 모바일 웹페이지(vibrio.foodsafetykorea.go.kr/m/mai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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