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07.26 13:27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2019 자원활동가 하계 워크숍 모습.(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5일과 26일 이틀간 파주 흥원연수원에서 국내외 자원활동가 11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9 자원활동가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자원활동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 역사를 공유하고 기념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사업으로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예멘, 필리핀, 네팔, 인도, 파키스탄 등 외국인 6명과 한국 활동가 7명 등 총 13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자원활동가들은 지난 6월 개최된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여하는 한편 6월 26일에는 'UN에서 정한 국제고문생존자 지원기념일'을 맞이해 국가폭력의 장소였던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우리는 고문에 반대합니다" 라는 주제의 고문 반대 플래시 몹에 참여했다. 또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번 '2019 자원활동가 하계 워크숍'은 활동가 역량 강화와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기획됐으며 사업회에서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주·인권·평화 박람회'와 '서울 민주주의 포럼(SDF)'에 시민 참여방안에 대하여 토론했다.

25일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모인 자원활동가들은 전태일, 박종철 등 민주화운동 열사가 잠들어있는 남양주시 마석에 위치한 모란 공원을 참배한 후 파주 홍원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참가자 소개 △민주화운동 교육영상 감상 △조별 학습△과제 발표 △친선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26일에는 임진각 등 파주지역에서 분단현장을 체험하는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필리핀 출신 데이나(Bautista Dana Louise, 21살)씨는 "현재 성공회대 아시아시민사회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시민사회와 민주화운동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자원활동가로서 열심히 활동하며 필리핀 민주화운동을 한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총괄하는 양금식 사업국장은 "자원활동가 과정은 시민이 직접 민주주의 기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향후 성과에 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아무쪼록 이번 워크숍이 자원활동가들에게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자원활동가들이 전태일, 박종철 등 민주화운동 열사가 잠들어 있는 남양주시 마석에 위치한 모란 공원을 찾았다.(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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