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6 14:21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만8000원…한국의 3.9% 수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DP는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 농림어업, 광공업 등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1997년(-6.7%) 이후 최저치를 시현했다. 이처럼 북한은 2017년(-3.5%)에 이어 2018년에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줄면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광업도 석탄, 금속, 비금속 생산이 크게 줄면서 17.8% 하락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9.1%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 경공업은 2.6%, 중화학공업은 12.4% 각각 줄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화력 및 수력 발전량이 모두 늘면서 5.7% 증가했다.

이외에도 건설업은 건설자재 수급 악화 등으로 4.4%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등에 힘입어 0.9% 성장했다.

한편, 2018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5조9000억원으로 한국의 1.9%, 5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8000원으로 한국의 3.9%(26분의 1) 수준이다.

또 2018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28억4000만 달러(남북간 반출입 제외)로 전년에 비해 48.8%(2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2억4000만 달러로 86.3%, 수입은 26억 달러로 31.2%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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