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7.26 15:10

5년 연속 문체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 발돋음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은어 반두잡이 인기... 야간 프로그램 대폭 확대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뜨거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봉화은어축제’가 전국 곳곳의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여름밤 더위 잡GO!’라는 주제로 27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과 신구시장에서 9일간 열린다.

낙동강과 한강의 최상류 지역에 위치한 내성천은 1급수에서 사는 은어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지역으로, 봉화 은어는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던 민물고기로 유명하다.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해 주로 회로 먹으며 수박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은어 낚시,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 등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자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린시절 냇가에서 놀던 추억을 되살려 은어 반두잡이에 참여해 휴가철이면 매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확대해 한여름밤 맥주페스티벌을 비롯해 내성천 수변무대 공연, 신구시장 터널주변 경관조성,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은어 숯불구이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과 전국난타대회, 개·폐막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 지역 특산물 전시 판매 등 주요 행사가 열린다.

봉화은어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우수 축제로 2015년부터 5년 연속으로 지정된 축제다. 지난해에는 50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아 우리나라 겨울 대표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와 비견될 만큼 여름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축제는 어려운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이벤트로 관광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봉화은어축제가 여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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