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9 09:52
차명진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차명진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력갱생운동 같은 퇴행적인 운동으로 일부 대중의 저급한 반일 종족주의 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게첩(揭帖·내붙임)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며 "거듭 말하지만 아베의 수출금지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에게 징용 문제를 제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이걸 주장한다고 해서 아베 편드는 거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황교안 대표에 대해 "정치인이 시민 운동가도 아니니 대중적 정서에 떨어져 홀로 광야에서 외치는 건 안 맞다고 할 수 있다. 대중 뒤꽁무니나 쫓는 정치인은 자격 상실"이라며 "좋은 지역구에서 배지 한 번 더 다는 건 가능하겠지만 지도자는 못 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아베도 치사하지만 문재인이 원인제공자니 국민 우민화 동원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 하라'고 말해라. 이게 안 먹힌다 싶으면 일단 함구하든지 해야지 우리가 나서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뭔가? 그런다고 중간층이 표 안 준다. 대충 뒤꽁무니나 쫓는 찌질이로밖에 안 본다"고 전했다.

한편,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6월에도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연설과 관련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폭언을 했다.

차명진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차명진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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