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29 13:25

세계보건기구, 한국 금연정책 우수사례로 선정

최근 TV에 소개된 금연 광고.
최근 TV에 소개된 금연 광고.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하는 제7차 세계흡연실태보고서(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에서 금연지원서비스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WHO는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담배수요 감소조치(MPOWER)이행수준을 평가하는 ‘세계흡연실태보고서’를 2년마다 발간하고 있다. 올해 제7차 보고서의 주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Offer help to quit)였다.

우리나라는 7개 평가분야 중 담배사용 정보수집(M), 금연지원서비스(O) 및 금연홍보(W2) 정책에 대해 WHO가 인정하는 최고이행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담배사용 정보수집 분야에서는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통해 최신 담배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체계를 유지한다는 점이 우수 이행수준으로 인정받았다. 또 금연캠페인 역시 7가지 WHO 기준에 부합한 최고수준의 정책을 이행하는 국가로 인정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5년 보건소 금연진료소를 시작으로 금연상담전화와 니코틴보조제 및 약물치료 제공 등 금연지원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WHO는 이를 통해 한국의 성인 남성 흡연율이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크게 낮아졌다고 보고서에 언급했다.

특히 담뱃세의 일부를 금연서비스를 위한 재원으로 배정해 다른 담배규제 정책 및 사업들과 연계하는 포괄적 정책추진이 성공적인 금연지원서비스의 핵심요소로 꼽았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무광고 표준 담뱃갑 도입과 실내 공공장소 전면 금연 등 지난 5월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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