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9 13:38

첫 상견례서 ‘최고 노사문화를 가진 존경 받는 기업’으로 나가자고 단협프레임 혁신 협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2019년도 단체협약(이하 단협) 갱신교섭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구축을 목표로 한 ‘단협 프레임 혁신’에 합의하고, 그 방식에 따라 진행해 온 단협 갱신이 완전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단협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25일)에서 참여 조합원 77.56%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미 회사는 올 초 임금협상을 상견례 시작 후 30분 만에 타결한 바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17년부터 노사가 신뢰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노사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가 ‘단협 프레임 혁신을 통해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선진 노사문화의 뉴노멀(New Normal)’을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아 ‘단협 프레임 혁신’이 가능했다”며 “과거의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로 합의를 이끌어 낸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이번 단협을 통해 우리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새로운 노사문화가 우리 모두의 행복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노사는 구성원 기본금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 새로 도입한 구성원 작업복 세탁 서비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적극 참여 등을 합의했다.

또 그동안 복리후생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희귀·난치병 치료지원 및 난임 치료와 같이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젊은 계층의 구성원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주택구입 시 융자를 확대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칭 ‘행복협의회’를 상설화해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혁신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아젠다를 노사가 상시 논의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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