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29 15:51

레노마·에어워크 서프 2개 제품, 의무사항인 사용연령 표시 없어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어린이 래쉬가드 6종 기능성 시험결과 '배럴'의 건조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어린이 래쉬가드가 제품에 따라 건조 속도나 신장회복률(옷을 입었다 벗었을 때 원 상태로 회복하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도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색상 변화,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건조속도 등 품질 차이가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제품은 노스페이스(NT7TK20T),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 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 등 6개 브랜드의 제품이다.

이들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유해물질 등 안전성 등도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건조 속도는 아레나 상하의와 노스페이스 하의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반면 배럴 상하의는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실험 결과 드러났다. 

몸에 딱 맞게 입는 래쉬가드는 옷을 입은 뒤 움직이는 과정에서 늘어났다가 옷을 다시 벗으면 원상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신장회복률이 내구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신장회복률은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가장 우수하고 레노마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일광견뢰도는 노스페이스와 아레나, 에어워크 서프가 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못 미쳤다. 

염소가 함유된 수영장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 여부를 시험한 결과 배럴 제품 하의가 권장 기준에 미흡했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는 배럴, 아레나, 엘르의 상의 로고 부위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레노마, 에어워크 서프 제품은 사용 연령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원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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