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프 ‘뉴 체로키 디젤’, 정교해진 온로드 주행…믿을수 있는 SUV
[시승기] 지프 ‘뉴 체로키 디젤’, 정교해진 온로드 주행…믿을수 있는 SUV
  • 손진석 기자
  • 승인 2019.07.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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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첨단 주행 안전 기술과 더욱 강력한 4륜구동 시스템 ‘액티브 드라이브 II’
5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사진=손진석 기자)
한층 정교해진 온로드 주행과 더 강력해진 4WD 시스템으로 무장한 5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체로키는 지프 모델에서도 도심형 모델로 오프로드 감성을 간직한 대중적인 중형 SUV이다. 2014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만인 지난해 1월 북미 모터쇼을 통해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를 처음 공개했다.

지프는 지난해 4월 부분변경 모델 ‘뉴 체로키’ 가솔린 모델 2종을 국내 출시했고, 올해 4월 디젤 모델 2종을 국내 선보였다. 체로키는 국내 판매가 꾸준한 모델로 2016년 767대, 2017년 1817대, 지난해는 2143대가 판매되어 지프 국내 전체 매출의 30% 차지하는 모델이다.

뉴 체로키는 지프 브랜드를 대중화 시킨 모델로 ‘실용성’을 중시하며, 각종 기능과 편의 요소가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다. 오프로드 마니아적인 성격도 바탕에 깔려 있어 언제라도 도시를 탈출할 수 있다. 더욱이 넓은 실내 공간은 험한 일상에서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 준다.

수 많은 SUV가 출시되고 있지만 믿을 수 있는 SUV 중 하나가 지프다. 지프의 인기 모델인 체로키 새 얼굴 2.2 디젤 모델의 성능과 이전세대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오버랜드 2.2 AWD' 모델로 서울 잠실에서 강원도 영월까지 왕복 360여㎞를 시승했다.

오버랜드는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45.9㎏·m의 파워를 발휘하는 이중가변 밸브 타이밍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2.2L CRD I4 터보 디젤 엔진에 9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지프의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0%가 향상된 11.1㎞/l의 복합 연비를 보유하고 있다.

날렵하고 세련된 뉴 지프 체로키의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날렵하고 세련된 뉴 지프 체로키의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지프하면 떠오르는 세븐슬롯 그릴은 언제 봐도 멋짐이 숨어 있다. 당당하면서도 뚜렷한 존재감으로 중심을 잡고 좌우 헤드램프와 안개등의 위치가 좀 더 날렵해졌다. 정면에서 바라본 지프의 모습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와이드 엔 로우 디자인으로 보일만큼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이며 전면과 후면 유리의 커진 크기는 가시성을 좋게 하고 있다.

지프의 실내 구성은 단순하면서 직관적이고 편안함을 안겨 준다. 특히 운전석에 앉으면 정면으로 보이는 넓은 시야와 주변에 배치된 작동 버튼들은 습관적으로 손길이 나갈만큼 자연스럽다.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 공간도 넓은 편이다. 뒷좌석은 60도까지 등반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를 지원하고, 3D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그리고 음성 명령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승하는 내내 즐겨했던 12채널 506와트 앰프와 9개의 스피커, 8-인치 서브우퍼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던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베이스음까지 맑고 강력한 사운드는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요소다.

뉴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 실내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뉴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 실내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오버랜드에는 차선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 고 시스템 등 진보한 자율주행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도로 주행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하면 개선된 지프의 첨단주행 안전시스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차선 및 앞차와의 간격 유지가 자연스러웠고, 차선이탈 시 핸들을 조작해 차선을 유지하는 모습 등도 인상적이다.

지프에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 시스템과 풀-스피드 전방추돌 경고 부분이다. 레이더 센서를 사용해 가속과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자동으로 주행 속도를 조절해주어 정체 구간에서 사전 설정된 차간거리를 유지했고, 추돌 상황 감지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안전하게 차량을 정지시켜 준다.

실제주행에서도 다른 차량의 접근감지와 경고 및 제동 보조장치를 통해 제동을 도왔고 멀리서부터 인지해 자연스러운 제동을 보여줬다.

지프는 주행성능과 주행감성 모두 만족할만한 요소가 많다. 초반 출발에서는 지프답지 않은 다소 빨라진 출발을 보여줬으며, 장거리 주행에서는 끊이지 않는 파워를 지속해서 보태어 묵직함으로 색다른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타사의 차와 달리 민첩성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행 중 정숙성은 나쁘지 않았다. 바닥소음과 풍절음이 개선된 점이 눈에 뛰었고, 음악을 틀면 조금씩 스며들던 모든 소음이 소거됐다. 반면, 가속 시에 들려오는 잔잔한 디젤 엔진음은 또 다른 매력이다.

뉴 체로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적인 생활과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서도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으로 업무에서도 모두 활용성이 뛰어나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 체로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적인 생활과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서도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으로 업무에서도 모두 활용성이 뛰어나다. (사진=손진석 기자)

지프의 주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4WD 시스템이다. 뉴 체로키는 신형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Ⅱ 4WD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액티브 드라이브Ⅱ는 스노우 모드에서 2단 출발한다. 스포츠 모드는 토크배분을 전후 40 : 60의 뒷바퀴 굴림방식 형태로 설정하고 있다. 샌드·머드 모드에서는 100% 뒷바퀴에 토크를 배분해 트랙션 제어로 운행한다.

뉴 체로키에 사용되는 자동 변속기는 크라이슬러 200부터 사용되던 것을 지프에서 사용하고 있어 오토모드에서 변속이 조금 매끄럽지 않다. 변속을 하는 상황 전후에 차속의 미세한 변화로 추력에 손실이 보이고 있다.

오토모드 보다는 수동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차의 능력을 모두 뽑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 그리고 주행과 연비 효율 등에서 수동모드가 월등했다. 고속주행에서 6·7·8단은 매우 유용했고 변속 후 가속 및 주행감이 좋았는데, 9단은 변속 조건 맞추기도 어렵고 변속한 뒤에 더 이상의 가속이 어려워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뉴 체로키는 고강도 스틸 사용과 경량화된 차체, 앞·뒤 독립 서스펜션으로 인한 승차감의 상승이 유달리 뚜렷하고, 다이내믹하고 뛰어난 온로드 주행성능도 향상됐다. 여기에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는 차량의 코너 진입 시 차속이 너무 빠를 경우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어버려 발생하는 오버스티어나 언더스티어의 교정이 정밀해져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고 있다.

언더스티어(UndserSteer)는 코너 진입 시 진입속도가 너무 빨라 방향전환을 담당하는 앞바퀴가 접지력을 잃어 차가 바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고, 오버스티어(OverSteer)는 뒷바퀴가 접지력을 잃어서 차의 뒤쪽이 미끄러져 회전하게 되는 현상이다.

뉴 지프 체로키 국도구간 주행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뉴 지프 체로키 국도구간 주행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국내 도로는 4계절의 특성으로 빠른 속도를 내지 않더라도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체로키는 특유의 안전 센서 네트워크 작동으로 차량을 제어해 주행 상황에서 정상적이지 않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각적인 제어를 실시한다. 또 차량 전복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자제어 롤 방지 제어가 작동된다.

주행 중 국도 구간의 연속된 코너와 회전 각도가 급한 코너링 및 고속주행에서의 좌우 이동에서 이러한 ECS의 제어를 체감할 수 있다. 살짝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듯하면 제동력을 부여하거나 차 뒤편에 미끄럼이 발생하는 순간 서스펜션에 힘을 주어 단단하게 고정해 핸들링 각도에 따라 차체가 잘 움직여 다이내믹한 주행을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 지프의 빠른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뉴 체로키 디젤 모델은 주행성과 운전자 주행 보조 등 안전편의 장치 등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지프의 거친 승차감을 타파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세단과 큰 차이 없는 승차감을 구현했다. 물론 대중적인 크로스오버와 비교하기는 약간의 무리가 있지만 승차감은 너무나 부드러워졌다.

입지를 굳히기 위해 ‘오프로드에서 도시로 내려왔다’고 이야기 하는 지프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에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프 본연의 DNA는 버리지 않으면서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에 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에 지프 체로키는 도시라는 숲에 좀 더 집중하며, 도심에서의 모험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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