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29 20:51

일본 노선 예약률도 전반적으로 감소…인천 출발 일부 일본 노선들도 기종 축소 검토

대한항공이 도입할 신기종인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사진=대한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대한항공도 수요가 줄어든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주 3회(화·목·토) 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9월 3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 대응 차원에서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부산-삿포로 노선 재운항 일정은 불투명하다. 이 노선 기존 예약 승객에게는 국내선과 인천-삿포로 노선 등의 대체 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삿포로 노선은 LCC와의 경쟁으로 공급 과잉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 기준, 이 노선의 올해 상반기 예약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상태로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인천 출발 일부 일본 노선들도 기종 축소를 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항공 일본노선 중단에 앞서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들은 일본 노선 축소 및 운항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8~9월에는 부산-사가, 무안-기타큐슈, 대구-구마모토 등 노선 운항도 중단한다. 이밖에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이스타항공은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을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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