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30 09:51
"조은누리를 찾아주세요" 청주 실종 여중생 8일째 행방 묘연 (사진=KBS 캡처)
"조은누리를 찾아주세요" 청주 실종 여중생 8일째 행방 묘연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족들과 지난 23일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행방이 8일째 묘연하다.

30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37사단 장병과 소방 구조대, 경찰 등 2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의 계곡 일대를 수색했다.

또 드론 9대와 수색견 6마리를 동원해 조양의 예측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추적했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대는 19개 구역으로 나눠 계곡과 빈집, 비닐하우스 등을 살피고, 수색 반경도 무심천 발원지인 계곡 위쪽 1.5㎞ 구간과 아래로 3.2㎞ 떨어진 마을 입구까지 넓혔다.

실종 당시 조양은 "산에서 먼저 내려가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조양의 어머니에 따르면 조양은 23일 오전 9시30분 가덕면 내암리의 계곡에 친구, 부모 등 10여명과 40분간 식사를 하고 물놀이를 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에 대해 아버지는 "하산 도중에 길을 잃어버렸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 당시 조양은 회색 상의와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파란색 안경을 썼으며 왼손잡이다. 특히 휴대전화가 없어 위치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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