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19.07.30 17:27
정동균 군수가 30일 오전 양평군향우회와 환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환 향우회장은 본인의 작품 ‘양평사랑’ 시를 정동균 군수에게 선물로 주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규석 고문, 이덕진 부회장, 이대훈 부회장, 김병환 회장, 정동균 군수, 유범진 부회장, 권석중 홍보국장). 2019.7.30.(사진=오영세 기자)
정동균 군수(왼쪽 다섯 번째)가 30일 오전 양평군향우회와 환담을 마치고 이규석(왼쪽 첫 번째부터) 고문, 이덕진 부회장, 이대훈 부회장, 김병환 회장, 유범진 부회장, 권석중 홍보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물맑은 양평군향우회(회장 김병환, 시인)가 30일 오전 정동균 양평군수를 예방해 고향발전사업을 건의했다.

재경 양평군민회가 전신인 물맑은 양평군향우회는 민선7기 1주년을 맞은 정동균 군수를 찾아 고향발전사업으로 ▲후배양성 장학사업 ▲귀농·귀촌·귀향 추진(교육 홍보) ▲구인구직사업 ▲법무지원사업 ▲건강지원사업 ▲축제지원사업 ▲고향농산물유통사업 등을 제안하고 양평군과 협업 가능한 사업에 대해 군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양평군향우회는 김병환 회장을 비롯해 이규석 고문(전 교육과학부 차관보), 유범진 부회장(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이덕진 여성부회장(서울목동상인연합회장), 이대훈 지역회장(라성라벨 부회장), 권석중 홍보국장(양평홍보대사) 등 향우회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동균 군수는 환영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지키고 찾아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제한뒤 “양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제약이 너무 많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라며 이제는 중첩된 규제를 털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균(사진 오른쪽 두 번째) 군수가 30일 오전 양평군수실에서 양평군향우회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9.7.30.(사진=오영세 기자)
정동균(사진 오른쪽 두 번째) 군수가 30일 오전 양평군수실에서 양평군향우회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정 군수는 양평군이 발전하기 위한 지난 1년동안 추진사업도 설명했다. “최근 국토부 차관과 만나 37번 국도(여주~양평간) 4차로 확장공사를 잠정 합의했으며, 양평~송파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획득으로 퇴촌까지 터널로 이동하게 될 공사가 내년 착공된다”고 밝혔다. 또 “올림픽도로에서 미사리~팔당댐(배알미동)까지는 4차선으로 연결되는데 왕창리까지 2차선을 구불구불한 도로만 펴도 3차선이 나온다며 도로확장의 묘(妙)”를 설명했다.

정 군수는 “양평군의 고령인구가 24%에 달한다며 어르신을 섬기는 복지공동체를 촘촘히 펼치고 있고,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양평에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2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2, 3천만원씩 정착금을 지원해 주고, 젊은 부부들이 정착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환 향우회장은 양동면이 면 단위로는 가장 크지만 균형 발전이 안 되고 수목장, 납골당, 개(犬)화장터 등이 리단위에 하나씩 들어서고 있어 고향 가기가 싫어지고 있다강원도와 경계선인 문막과 비교해 보면 3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균형발전과 함께 혐오 시설에 대해 행정규제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동균 군수는 “양평군도 개 화장터 등 혐오 시설에 대해 불허했지만 소송에서 패소해 행정규제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대답했다.

정 군수는 “고향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든든하다. 양평향우회가 하는 어떤 일들도 함께 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향우회가 지역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담을 마치고 김병환 향우회장은 본인의 작품 ‘양평사랑’ 시를 정동균 군수에게 선물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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