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26 16:51

1조5000억 투자 2019년 문열어...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오는 2019년 인천 영종도에 호텔, 국제회의 시설, 카지노, 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 IR이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인스파이어 IR은 2019년까지 인천 영종도 내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 지역(대지면적 105만7710㎡, 연면적 40만5150㎡)에 총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리조트에는 1000실의 5성급 호텔,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 아쿠아리움·워터파크 등 각종 테마파크,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4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시설, 헬스·의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 공모는 지난해 1월 16일 발표된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2~6월 청구가능지역과 공모기준 등을 결정하고 지난해 8~11월 본 공모를 진행해 5개 지역 6건의 청구서가 접수됐다. 당초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자로 인천과 함께 경남이나 전남 중 한곳 등 두곳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천 한곳으로만 정해졌다.

정부가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키로 한 것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새로운 레저 문화를 확산하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일환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적극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인스파이어 IR에게는 매년 회계감사·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한류콘텐츠 등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이 부과되며 4년 이내에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문체부는 “선정된 청구인이 제시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 세계적인 명품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것”이며 “K팝 등 한국적 문화콘텐츠를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통해 구현해 한국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