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9.08 12:47

수출감소폭 둔화됐지만 경기우려 심화

중국의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두자릿수나 급감해 중국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지난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이 급감했던 전월 -8.3%보다 완화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6%를 웃돈 것이다.

8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급감했다. 시장 예상(-7.9%)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전월에는 8.1% 줄었다.

경제성장 둔화 여파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게 수입액 감소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수출이 줄긴 했지만 수입이 더 급감한 덕분에 무역수지는 60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개월만의 최대치로 전월 흑자폭과 전망치 430억3000만달러, 48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수출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수요부족에 따른 수입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위기감은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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