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01 16:1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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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국내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3.5%), 의료정밀(2.5%), 건설업(2.2%), 통신업(1.4%), 철강금속(1.3%), 화학(1.1%), 비금속광물(0.8%) 등 대부분이 내린 반면 서비스업(1.0%), 유통업(0.6%), 의약품(0.3%), 종이목재(0.2%)는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소형주(1.1%)의 낙폭이 대형주(0.3%)와 중형주(0.4%)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2개, 내린 종목은 584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실망감을 안긴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미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경제활동이 적절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치 달성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경기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라고 강조하며 “장기간의 금리인하 행보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는 시장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로 해석됐다.

또한 경제지표 부진 소식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치(0.9%)보다 낮은 0.6%였으며 7월 수출은 8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중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일본이 오는 2일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명단) 제외 결정을 하루 남겨둔 경계감에 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83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4억원, 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지수의 급락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7.92포인트(1.26%) 급락한 622.26으로 장을 마치며 3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금속(3.0%), 종이·목재(2.7%), 운송장비·부품(2.4%), 반도체(2.3%), 일반전기전자(2.2%), IT하드웨어(2.2%), 통신서비스(2.2%)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내렸으며 기타제조(3.0%), 기타서비스(0.4%)는 올랐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중형주(1.5%)와 소형주(1.4%)의 낙폭은 대형(0.7%)에 비해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06개, 하락한 종목은 91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는 반면 제낙스, 아이텍 등 2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개인은 137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1065억원, 232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으로 전일 대비 5.4원(0.46%) 오른 118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경기 확장 기대감에 전일 대비 0.53달러(0.9%) 상승한 배럴당 58.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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