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01 20:20

청음복지관, 서울지역대회 격상시켜 9월 7일 강남구청서 경연

'2019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포스터(사진 제공=청음복지관)
'2019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포스터(사진 제공=청음복지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장애를 딛고 일어선 청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기량을 겨루는 장이 열린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기관인 청음복지관은 오는 9월 7일 강남구청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청음복지관은 2013년부터 바리스타 대회를 열어왔다. 그동안은 서울지역 청각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었다. 

'2019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예선전에서 카푸치노를 제조 중인 참가자(사진 제공=청음복지관)
'2019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예선전 참가자가 카푸치노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음복지관)

청음복지관은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대회 규모를 키우면서 지난 7월 26일 예선전을 실시했다. 예선전에는 과거 대회 참가자의 두 배가 넘는 35명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참여했다. 이중 10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을 넘어 참가자가 구화나 수화 등을 사용해 직접 심사위원의 주문을 받는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이 바리스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함이라는 게 청음복지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음복지관이 2017년에 개최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사진=청음복지관)
청음복지관이 2017년에 개최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모습.(사진=청음복지관 홈페이지)

심계원 청음복지관 관장은 "커피를 사랑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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