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01 17:49

'K-IFRS 신리스기준 도입 효과 및 주석 공시 유의사항 안내' 발표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IFRS 신(新)리스기준이 도입될 경우 운용리스 이용 기업의 부채비율은 상승하는 반면 영업이익률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1일 'K-IFRS 신리스기준 도입 효과 및 주석 공시 유의사항 안내' 자료를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공시할 것을 강조했다.

2019년부터 운용리스 이용자도 관련 자산과 부채를 인식하도록 요구하는 K-IFRS 제1116호 ‘리스’가 시행되면서 지난해까지 비용으로 잡힌 운용리스는 올해부터 자산과 부채로 인식돼 부채비율 상승이 예상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같은 리스기준 변경 시 15개 업종 가운데 부채비 상승률은 항공운송업(85.8%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오른다. 그 뒤로는 영상·오디오 제작 및 배급업(85.5%포인트), 해운업(42.8%포인트), 육상운송업(33.2%포인트), 유통업(32.9%포인트),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12.2%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9개 업종의 부채비 상승율은 1.2~8.8%포인트로 10%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영업이익 상승률은 영상·오디오 제작 및 배급업(3.0%포인트)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해운업(2.9%포인트), 항공운송업(1.3%포인트), 육상운송업(0.6%포인트), 유통업(0.6%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10개 업종은 영업이익 상승률이 0.3%포인트 이하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신리스기준을 최초로 적용함에 따른 회계기준 변경 관련 정보를 충실히 공시해야 한다”며 “관련 정보 공시가 미흡하면 리스 이용이 기업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므로 리스 이용 기업은 리스 활동이 재무상태, 재무성과,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에 공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기업이 신리스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명회 등을 통해 결산 시 유의사항 등을 전파하고 2020년도 재무제표 심사 시 신리스기준 적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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