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01 18:25

자민당 12選 아마리 의원,日 TV 출연 "文정부, 자신 정권 위해 신뢰 건드려"
"특별취급국가에서 보통나라로 되돌리는 조치…불매운동,한국에 되돌아 올 것"

 

31일 방영된 일본 BS-TBS '보도1930' 에서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대일(對日) 외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31일 방영된 일본 BS-TBS '보도1930'에서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대일(對日) 외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BS-TBS 유튜브 캡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오는 2일 열릴 일본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7월 31일 일본방송 BS-TBS의 프로그램 ‘보도1930(報道1930)’에 출연해 오는 2일 열릴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국'에서 확실하게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리 위원장은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경제재생상을 역임했으며 12선(選)을 기록한 다선 의원이다. 그는 한일의원연맹의 소속 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2일 각의에서 한국을 100%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화이트국'이라는 특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이트 리스트 제외 건에 대해 "특별 취급하는 나라에서 보통의 나라로 되돌리는 것일 뿐, 금융조치라고 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에 관해 묻자 그는 "괜찮다" 라며 “한국 기업에 (영향이) 되돌아올 것이다. 두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자신의 정권을 위해 신뢰를 다져야 할 부분까지도 건드리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양국의 관계가)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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