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01 19:40

트럼프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답변 피해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의 어린시절./ (사진=영상 캡쳐)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의 어린 시절. (사진출처=플리커)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9·11테러를 일으킨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Hamza bin Laden)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NBC뉴스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함자 빈 라덴이 미국이 참여한 공습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함자 빈 라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인 지난 2년 사이에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함자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고 두 번이나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함자 빈 라덴은 1989년에 태어나 1996년에 아버지를 따라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미 특수부대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후, 9·11테러의 행동대장 모하메드 아타의 딸과 결혼하며 알카에다의 새로운 지도자로 떠올랐다.

알카에다를 연구해 온 알리 수판(Ali Soufan) 전(前)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이번 그의 죽음을 두고 “알카에다가 순교가 아닌 지도자의 죽음을 알린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이 맞다면 알카에다의 2세대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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