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8.03 12:50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오는 6일 이후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540㎞ 바다에서 시속 40㎞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발생 당시 프란시스코의 이동속도는 시속 16㎞였지만 이후 속도를 빠르게 높여 시속 40㎞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 풍속은 시속 76㎞(초속 21m)이다. 강풍 반경은 200㎞이다.

기상청이 예상한 프란시스코의 이동경로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20㎞ 부근 해상(4일 오전 9시)을 거쳐 6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께 전북 군산 서북서쪽 약 70㎞ 부근 해상, 8일 오전 9시께 북한 강원도 원산 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일본 남서쪽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전체가 프란시스코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우리나라 부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와 수축이 아직 유동적”이라며 “우리나라 부근에서 태풍 강도와 진로가 현재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아동경로 (자료제공=기상청)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아동경로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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