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8.04 11:08

대외경제硏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한국 기업 신용도에 부정적"
한국은행 "일본의 조치, 우리경제에 상당한 영향 줄 수 있어" 우려

(일러스트=픽사베이)
(일러스트=픽사베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올해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국내총생산(GDP)이 2%대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7%에서 0.44%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발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최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백색국가 배제 조치의) 규제대상 품목 범위가 어느 정도이고, 한국경제에서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은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가정에 일본 백색국가 배제 조치로 인한 악영향이 더해질 경우 한은이 앞서 전망치로 제시했던 2.2%는커녕 2% 유지도 힘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한은은 오는 11월 내년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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