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05 09:15

국산차 5社, 내수 13만1435대, 수출 50만5746대를 팔아 총 63만7181대 기록
현대차, 쏘나타·펠리세이드 신차 효과 지속…8월 후반 파업 영향에 판매 감소 예상

현대차 신형 쏘나타 7월 8000여대를 판매하며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는 7월에 8000여대를 판매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달 국산차 5社는 내수에서 6월 12만4963대 보다 6000여대 증가한 13만1435대, 수출은 6월 55만5492대에서 4만9000여대 감소한 50만5746대를 팔아 총 63만718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에서 전월대비 현대차만 1.1% 감소했고, 기아차 11%, 한국 GM 16.7%, 르노삼성차 9.8%, 쌍용차 5.9%가 증가했다. 수출에서 전월대비 모두 실적이 둣걸음질쳤다. 특히 르노삼성은 파업 영향으로 32%가 감소했다.

지난 달,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등을 출시하면서 2009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국산 SUV 차종은 현재 20개 모델이 판매 중으로 수요 감소와 내수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펠리세이드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으나 노조의 8월 후반 예정되어 있는 파업으로 이달은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의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상승해 그동안 신모델 부재로 이어오던 실적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역시 노조의 파업이 8월말 예정되어 있다.

쌍용차는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란도는 상반기 신형 모델 출시로 지난해 보다 판매량은 증가 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했다. 여기에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 반등이 어려워졌다. 수출물량도 라인업 개편으로 30%대 감소했다.

한국 GM은 최근 국내 생산 및 수입모델 판매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위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신청서를 냈다. 한국 GM은 그동안 가격문제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온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국산으로, 미국에서 수입해 들여온 차량은 수입차로 판매해 가격에 대한 불만을 해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커서 판매가 저조했던 경험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를 팔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2%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세단은 쏘나타가 8071대로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랜저 6135대, 아반떼 5428대 등이 판매되며, 세단은 전년동월 대비 35.7% 성장했다. RV는 싼타페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총 1만9528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1726대, G70 1270대, G90 1153대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가 판매됐다. 특히 G90과 G70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0.1%, 42.7% 판매 성장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40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 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보다 2% 증가한 29만2182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로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 4만7080대, 해외 17만882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22만5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0.2% 증가하고, 해외는 3.4%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에서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가 8173대가 팔리며 흥행에 성공해 세단시장에서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 4622대, K3 3883대, K5 2874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카니발 5518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 3166대, 니로 2620대 등 총 1만7747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된 신차인 셀토스는 333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24일 1호차 출고 후 6일만에 거둔 실적이며 누적계약은 8521대로 신차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04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345대가 판매 됐다. 지난 7월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4223대로 해외 최대 판매 모델이 됐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1398대, K3(포르테) 2만91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7월 국내 세단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사진=손진석 기자)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7월 국내 세단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사진=손진석 기자)

쌍용차는 지난 7월 전년동월 대비 16.5% 감소한 내수 8707대, 수출 2079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만786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는 내수에서 전월 대비 16.8%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전년동월 대비는 5.5%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반적인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한국 GM은 지난 달 내수 6754대, 수출 2만5097대를 판매해 총 3만1851대(CKD제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내수에서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7% 증가했다. 한국 GM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28.7% 증가한 총 3304대의 쉐보레 스파크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했고, 말리부는 최근 배우 주지훈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전월 대비 8.5% 증가한 총 128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 내수 8308대, 수출 7566대로 총 1만5874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지만,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QM6는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4262대로 지난 6월 출시한 LPG SUV인 ‘THE NEW QM6 LPe’ 모델이 2513대 출고되며 QM6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가솔린 모델인 GDe의 판매대수는 총 1359대였다.
 
SM6는 지난 달 1529대가 판매되어 QM6에 이어 전체 판매의 18.4%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 중 마스터는 지난 달 233대가 출고됐으며, 이 중 버스 판매는 100대였다. 13인승이 60대, 15인승이 40대로, 특히 13인승의 경우 경쟁사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5179대, QM6(콜레오스) 2387대 등 총 7566대가 지난 달 해외 판매되었다. 전년동기 대비 닛산 로그는 42.2% 감소, QM6는 19.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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