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1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7월말 외화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720억2000만 달러로 거의 대부분인 92.3%를 차지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18억2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외에도 예치금 202억4000만 달러(5.0%), SDR 33억9000만 달러(0.8%), IMF포지션 26억7000만 달러(0.7%), 금 47억9000만 달러(1.2%)로 각각 구성됐다.

예치금은 17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1억8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으나 SDR은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192억 달러를 보유했다. 2위는 일본으로 1조3223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