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05 11:08
(사진=YTN 캡처)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에서 새어나온 황화수소에 중독된 여고생 A양(19)이 아직까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9일 오전 3시 37분경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민락회센터 지하 여자공중화장실에서 유해가스에 중독돼 의식을 잃고 쓰려져 친구 B군(1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남부경찰서과학수사팀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영구청 등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유해가스를 측정한 결과 1000ppm을 초과하는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이는 유해한도 기준인 10~20ppm의 5~10배 이상 수치다.

경찰은 회센터 건물에서 나온 오물과 화장실 분뇨가 섞인 정화조에 산소를 넣는 이른바 '펌핑' 작업 중 황화수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펀핑 작업은 매일 오전 3~4시에 진행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