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5 19:38
진영 행안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대비 중앙관계부처 및 전국 지자체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진영 행안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대비 중앙관계부처 및 전국 지자체 긴급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는 6일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5일 오후 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각 시‧도에는 중대본 차원에서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장마 등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붕괴 위험이 높은 산사태 우려지역, 산불피해지역 및 급경사지 등에 대한 안전조치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급경사지 인근 거주 주민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마을회관, 경로당 등 지정된 시설로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수해복구 현장 등 공사장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작업 중지 및 사전 통제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침수피해에 대비해 배수펌프장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에는 선제적으로 차량 출입통제 및 대피를 유도한다.

이외에도 강풍‧풍랑에 대비한 전력시설, 어항, 수산 증‧양식시설 및 해안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등 피해최소화 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피서철을 맞아 인파가 집중되는 해안가, 하천, 산간계곡 등 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과 신속한 위험상황 전파 및 출입통제 등 안전관리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최근 목동 배수시설 사고와 같은 공사장에서의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피서지 등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홍보를 철저히 해 달라”며 “제8호 태풍에 이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예의 주시하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들도 태풍 영향 기간 중에는 하천, 해안가, 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위험징후가 있으면 이웃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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