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8.05 22:5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 모빌리티 플랫폼사들이 잇따라 택시회사를 포섭하고 있다.

5일 카카오 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울시 택시면허 90여개를 가진 ‘진화택시’와 양도·양수 계약을 최근 맺고,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측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택시와 택시기사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인수한 택시회사에서 수익 모델을 개발한 뒤 다른 가맹운송사업자에게 해당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택시를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 여러 택시업체들이 “우리 회사도 인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카카오도 우선 자체 택시 수를 늘리는 게 유리한 입장이다는 분석이다.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는 법인택시업체 '덕왕운수'가 합류할 전망이다.

덕왕운수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택시 면허 50여대 규모의 중형택시사다.

VCNC는 지난달 8일 준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택시 업계 반발이 심해 서비스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법인택시사와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사와 택시업계와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달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업체가 허가된 택시면허 숫자 안에서 면허를 사들여 자체 운송사업을 할 수 있는 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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