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06 10:24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49주년 기념식… 자주국방의 산실로 49년 동안 354종의 첨단무기 개발 완료 

연구소 창설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소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출처=방위사업청)
ADD 창설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소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방위사업청)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남세규)가 5일 대전 본소에서 창설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ADD는 "지난 49년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소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며 "다가오는 창설 50주년의 청사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1970년 8월 6일 창설된 ADD는 국내 유일 국방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현무유도탄, K9자주포, 군 위성통신체계를 비롯한 주요 첨단무기 개발에 성공하며 자주국방의 초석을 닦았다.

특히 지난 49년간 총 354종의 무기를 개발하며 연구역량을 쌓아왔으며,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미래국방 백년대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고  ADD는 전했다.

그 일환으로 ADD는 지난 4월 국방개혁 2.0에 따라 비닉 분야를 연구하는 본소와 군 밀착형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지상·해양·항공기술연구원으로 역할을 재정립했다.

이에 ADD는 국방기술 이전과 개방형 연구개발을 통해 방위산업체가 무기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여건을 조성하여 방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구 인프라를 개방하고 세계적 연구기관 간 기술협약을 통해 방산수출 확대와 기술의 도약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4회 의범학술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의범학술상은 지난 2010년 100억 원대 자산을 ADD에 쾌척한 故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높은 연구성과를 창출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범학술상 수상자인 류지헌 선임연구원이 故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장녀 김설매 여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방위사업청)
의범학술상 수상자인 류지헌 선임연구원이 故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장녀 김설매 여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류지헌 선임연구원은 2001년도에 연구소에 입소하여 국내 기반 기술이 취약했던 고출력 전자기파 기술(EMP : Electro Magnetic Pulse)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출력 전자기파 기술은 강력한 전자파를 이용해 주변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차세대 핵심기술이다.

남세규 ADD 소장이 연구소 창설 49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차=방위사업청)
남세규 ADD 소장이 연구소 창설 49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방위사업청)

남세규 ADD 소장은 “우리는 와해적 첨단 기술혁신에 과감히 도전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우리 과학기술로 뒷받침하는 연구소가 돼야 한다”고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우리의 치열한 연구가 곧 애국하는 길임을 기억하여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보국으로 국가안보와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