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6 14:34
(일러스트=픽사베이)
(일러스트=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구직자 2명 가운데 1명은 고용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58%로 남성(50.8%)보다 다소 높았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41.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구직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37.5%),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36.3%), ‘직무 경력을 쌓기 위해서’(26.3%), ‘기업의 채용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23.8%),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1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시기로는 가장 많은 39.2%가 ‘처음부터’를 선택했다. 또 ‘구직 시작 후 1~3개월 후’(25.8%)가 뒤를 이어 취업 초기부터 ‘비정규직 취업’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경력 활용 가능 여부’와 ‘정규직 전환 가능성’(19.2%)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18.3%), ‘정시퇴근 가능 여부’(13.3%), ‘위치 및 거리’(10.4%), ‘복리후생’(6.7%), ‘직무 전문성 습득’(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봉’(22.5%)이 1위로 꼽힌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구직자들이 비정규직 취업 시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는 ‘고용이 불안정하다’(35.8%)를 꼽았다. 다음으로 ‘정규직과 차별 대우가 있을 것 같다’(23.3%), ‘정규직 대비 급여가 낮다’(14.6%), ‘단순 업무 위주로 경력관리가 안될 것 같다’(8.8%), ‘좋은 취업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7.5%), ‘이직 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4.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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