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6 16:30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검은 월요일’이 닥쳤던 전날보다는 하락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6일 코스피지수는 1917.50으로 전날 대비 29.48포인트(-1.51%) 내렸다. 장 초반 1900선 아래를 향했으나 낙폭이 축소되면서 1900대는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및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등으로 2%대 급락 출발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일시 상승 반등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6074억원, 개인은 441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전기전자(-3845억원)를 비롯해 금융업(-1098억원), 운수장비(-594억원), 화학(-446억원) 종목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32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기계(-3.3%), 운수장비(-2.3%), 운수창고(-2.2%), 전기전자(-1.8%) 종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위 10대 종목 중에는 NAVER(0.36%)와 셀트리온(0.69%)만 소폭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2% 내렸고 2위 SK하이닉스는 4.51% 떨어졌다. 현대차와 LG화학 등 다른 종목도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자료=네이버금융 캡처)

코스닥도 3%대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551.50으로 하루 전보다 18.29포인트(-3.21%) 하락했다.

코스닥은 나스닥(-3.5%) 급락 등으로 2%대 하락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대 상승했으나 제약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은 2866억원, 기관은 6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서비스(-12.8%), 제약(-4.7%), 반도체(-3.8%), 화학(-3.3%)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17.3원이 오르면서 단숨에 1210선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220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날과 동일한 1215.3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WTI)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1.7% 하락한 배럴당 54.69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