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07 00:10
고유정의 폭력적인 두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고유정의 폭력적인 두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아들 친권 포기를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그의 폭력적인 성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MBC는 고유정과 현 남편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고유정의 폭력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는 현 남편에게 "다 죽이고 끝내겠다", "지옥에서도 다시 죽여버리겠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 또 올해 2월 두 번째 유산 후에는 "너는 지금 내 끝을 건드렸다.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 "너의 희생과 감정 배려는 오직 네가 가족이라 생각하는 2명에게 뿐이다" 등의 내용을 보냈다.

한편, 6일 제주지법과 유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31일 유족 측이 제기한 아들에 대한 친권상실 소송과 관련 '청구인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또 그는 '청구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추후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고유정 전남편 강모(36)씨 유족은 지난 6월 18일 친권상실 선고 및 미성년 후견인 선임을 요구하는 심판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당시 유족은 "친권자에게는 민법상 자녀 거소지정권과 징계권, 대리권까지 포괄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고유정과 같이 잔혹한 패륜 범죄를 저지른 자의 경우 친권을 상실시킬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하루빨리 고유정 친권이 상실되고 후견인이 선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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