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7 10:06

"세수진도율, 예년과 유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월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6월말 기준)’에 따르면 2019년 6월 국세수입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1~6월 누계 국세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감소했다. 이에 상반기 국세수입 진도율은 53.0%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낮다. 다만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진도율(50.8%) 보다는 2.2%포인트 높다.

6월 국세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소득세는 7조원이 걷혔다. 성실신고확인대상사업자 확대에 따른 종합소득세 증가 등으로 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2조5000억원으로 수출 부진에 따른 환급 감소 등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2조7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1000억원으로 유류세 인하 등으로 3000억원 줄었다. 관세도 6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한편, 6월 총지출은 4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총지출은 284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2000억원 늘었다.

6월 통합재정수지는 19조4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3조6000억원 흑자 제외)는 23조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1~6월 통합재정수지는 38조5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59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시현했는데 이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조기집행 등 적극적 재정 운용 결과로 풀이된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86조9000억원으로 외평채권 및 국민주택채권이 늘면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 올해 연간계획(291조9000억원) 대비 6월말 집행실적은 19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조1000억원(3.3%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세수진도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올해 세수는 세입예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흐름으로 향후 주요 세목 납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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