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28 13:13

올 매출 1조원 목표...‘동북아 관광허브’ 야심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몰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세계최대 백화점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센텀시티몰’을 개장하고 동북아 최고 관광 허브(Hub)로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신세계는 이를 통해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려 백화점 연매출 1조 달성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3월3일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로 개장,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오른 센텀시티는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한데 이어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만7900㎡(1만7500평)을 건립해 총 19만8462㎡(6만평)에 달하는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한다.

센텀시티몰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는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확장·이전한다. 영업면적은 8595㎡(2600평)이며 롤렉스, 불가리 등 럭셔리 시계·주얼리를 비롯해 각종 해외 명품과 화장품, 기념품 등 총 330여 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센텀시티점은 기존 면세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를 도입해 쇼핑 재미를 더하는 한편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면세점 매장과 동선을 패션쇼 런웨이처럼 꾸몄고 중앙 광장에는 패션쇼 무대가 펼쳐지듯 최신 트렌드 제품들을 수직으로 전시하는 버티컬 캣워크존을 마련했다.

센텀시티점은 면세점과 시너지를 위해 연계판매를 위한 식음 할인권, 면세점 미입점 브랜드 상품 바우처, 구매금액 합산 사은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백화점 내 글로벌 통합데스크를 신설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센텀시티몰에는 부산·영남 지역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을 선보인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 트렌드를 선도하는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이 대거 입점한다.

파미에스테이션에는 올반, 로코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씨릴로, 구슬함박, 면주방 팔도국수 등 한식을 비롯해 태국, 멕시코 등 10개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집이 들어서고, 7층 스카이파크에는 ‘정용진 맥주’로 알려진 ‘데블스도어’ 두번째 매장이 문을 연다.

지하 2층에는 삼성, LG, 애플, 다이슨, 발뮤다 등 국내외 가전을 총망라한 통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와 도서, 음반, 기프트, 카페 등이 마련된 서점 '반디앤루니스', 반려동물 원스톱 쇼핑과 케어가 가능한 '몰리스펫샵'이 운영된다.

아울러 아이들이 현실 속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키자니아’가 국내 두번째로 문을 열고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와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SPA 브랜드 ‘COS’ 등이 오픈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올해 지역 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센텀시티 매출은 900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점포 가운데 4위였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국내 최단기간이자 지방 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며 “센텀시티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울렛 등 신세계그룹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도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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