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07 18:50

당기순이익 87.6% 줄어든 230억원…태양광 327억원 영업이익

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1%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1% 감소했다.(자료 제공=한화케미칼)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한화케미칼은 영업이익이 9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7.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5% 증가한 2조3742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87.6% 감소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축소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한화토탈은 SM 공장 사고, 정기보수 연장 등으로 소폭 적자 전환했고, 한화종합화학은 PTA 시황이 좋아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하며 “다만 2분기 폴리올레핀 사업부문에선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가 약세로 전환했고 3분기에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양광 부문은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Mono·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생산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가공 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서 국내 신차판매 증가와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부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엔 태양광 고품질 모노라인 전환 일정으로 인해 손실을 다소 입었다”며 "3분기는 유가 약세의 영향을 받아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소다, PVC 등 주요 제품은 수요가 점차 회복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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