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08 10:21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늘(8일)은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다. 올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 여부와 아파트 청약 기관 변경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느 가을보다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올해는 추석 명절 전·후로 분양시기가 갈려서 공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명절 전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적어도 이달 중순 이후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과 당첨자 발표, 계약까지 모두 마치려고 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현재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8월 말 분양에 나서려는 단지들이 많이 보인다"며 "8월 말에 오픈을 하게 되면 청약과 함께 빠르면 당첨자 발표까지 끝낼 수 있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명절 후로 분양 일정을 잡은 단지들의 경우 청약 기관 변경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인계에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발표 되고 있지만, 청약이라는 것이 소비자들과 바로 직결되는 만큼 사전 시스템 검수 기관이 2주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8월 중순 이후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가 다수 파악됐다. 김포와 남양주, 천안 등 전국에서 견본주택 오픈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 김포시 마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관계자는 "당초 8월 중순을 예정으로 분양시기를 잡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8월 중순 이후 오픈 예정하고 있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은 김포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마송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다. 김포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C2 HOUSE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가 모두 위치해 있어 현지에서는 마송지구 아파트 가운데 교육 환경이 가장 좋은 아파트로 꼽힌다.

삼호는 남양주시에서 'e편한세상 평내'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내동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로, 8월 중으로 GTX-B노선 예비타당성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평내'는 이달 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천안시 두정동에서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 첫 적용단지로 아파트 규모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8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거여마천뉴타운 재개발 아파트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공급한다. 분양시기가 계속 밀렸던 단지로, 현재 8월 중순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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