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8.08 10:49

유성엽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뜻 모았다"

'대안정치 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오른쪽 네 번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 연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유성엽 의원실)
'대안정치 연대'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오른쪽 네 번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 연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유성엽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에서 제3지대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오는 12일 탈당을 할 예정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 연대회의'에서 "오늘 회의는 민주평화당 소속 대안정치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대안정치에 소속된 의원 10명이 모두 탈당계를 작성해 8월 12일 탈당 기자회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는 회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대안정치 연대는 그동안 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전날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정 대표와 대화했지만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평화당 내에선 조배숙·황주홍 의원 등이 정 대표 측과 대안정치 연대 측 사이의 입장을 조율하려고 애써왔지만, 사실상 결별이 공식화됨에 따라 특별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 한, 대안정치 연대의 탈당은 기정사실화됐다.

평화당은 실제로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장정숙 의원을 포함해 총 16명의 의원이 있다. 이 가운데 대안정치에 속한 의원은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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