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08 11:29
양지운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양지운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양지운이 '마이웨이'에 출연해 파킨슨병, 성우 은퇴, 아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 등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성우가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양지운은 1948년 경남 통영 산골마을에서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마흔이 넘어 낳은 늦둥이지만 집이 가난해서 이쁨을 받은 기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뒤늦게 중학교에 입학했으며 17살에 의정부로 올라왔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생활을 했으며 선생님들도 성우를 해보라고 권했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지운은 한양대 토목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방송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아있었고 1969년 10월에 TBC 공채 5기로 합격해 성우생활을 시작했다

양지운은 지난 2017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600만불의 사나이' 끝나고 TBC에서 받은 표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이다. 그런데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로 옮겼다. TBC의 역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한동안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 병 투병에 대해 "내 또래들이 고혈압, 당뇨 등을 앓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병이지만 친구처럼 그저 토닥거리면서 안고 가야죠"라고 전했다.

한편,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는 성우 양지운이 출연했다.

이날 양지운은 "약 4, 5년 전이었다. 신경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니까 파킨슨병이라고 하더라"라며 "사람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비결을 묻는 데 운동이다. 운동하면서 지내다 보니 5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또 "아들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로 약 20년 동안 아들 둘이 감옥에 가고 전과자가 됐다"며 "셋째 아들도 병역 거부 문제로 재판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제가 스트레스가 컸다. 아들들이 실형을 받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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