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2.29 08:09

새해 들어 1월중 항공여객이 전년동기 대비 13.4% 늘어난 842명에 달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월 국내선 여객은 8.3% 증가한 221만1000여명, 국제선 여객은 15.4% 늘어난 620만9000여명 등 1월 항공여객이 842만명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내국인 일본 여행수요 확대, 중국인 한국방문 수요 증가, 내외국인 제주관광 수요 증가, 유류할증료 면제에 따른 경비부담 완화 등으로 항공여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노선 및 운항확대가 여객 수 증가로 이어져 역대 1월 여객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1월 국제선 여객은 동남아 노선 여객이 236만2000여명, 중국노선 146만5000여명, 일본노선 132만7000여명, 미주노선 40만1000여명 등이다.

작년 1월 대비 일본노선 여객은 29.6%, 대양주 18.8%, 중국노선 16.5% 각각  증가했다. 중국노선 여객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김해공항에 국제선 신규노선이 늘면서 운항이 1천편 이상 증가해 2015년 1월 50만5000여명에서 69만9000여명으로 38.4%(19만4000여명)  증가했다.

반면 양양공항은 작년 1월 4713명이 이용했지만 올해 1월에는 한 차례도 전세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전체 1월 국제선 여객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7.5%, 저비용항공사들이 18.2%, 외국항공사들이 34.2%를 수송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여객 수송 분담률은 전년대비 4.4% 포인트 증가했고 여객  수로는 52.4%나 증가한 것이다. 국내 여객은 제주노선 비중이 85.2%를 차지했다.

LCC 운항 증가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제주노선 1월 여객은 전년대비 9.6% 늘었다. 나머지 내륙노선 여객은 작년대비 1.5% 소폭 늘었다.

국내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광주공항 여객이 작년 1월 7만2000여명에서 올해 5만7000여명으로 21%나 감소했다. 이는 작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 후 여객기 승객이  급감한 탓이다. 대한항공은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노선을 이달 말 중단할  예정이다.

국내선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공항(35.2%), 김해공항(18.5%), 제주공항(10.5%)은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국내선 여객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3.5%, 저비용항공사들이 56.5%를 수송했다.

국토부는 항공노선·운항 확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항공화물은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장비 등 신규 발효되는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 FTA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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