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8 16:3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여건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결과 최근 일본계 자금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외환‧국제금융 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최근 미중 갈등 재고조,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 증권자금 동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자금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순유입(16조1000억원)됐다. 주식도 7월 중 2조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계 증권자금은 올해 175억원 순유입됐다. 7월 중 주식자금이 550억원 순유출되면서 일본계 증권자금도 132억원 순유출됐다. 다만 기재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기관들의 해외 자금조달여건도 원활하다”며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우리 대외건전성은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은행들의 신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하고 외화 여유자금도 충분하다”며 “특히 우리기업의 일본 내 채권발행 등 일본계 차입도 원활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7월중 일본 내에서 KT 사무라이본드 등 총 4건, 약 600억엔의 채권이 발행됐다.  

다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향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일본계 자금을 포함한 외화유동성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꼼꼼하게 짚어보면서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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